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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장례식장서 '남자 소개해줘' 떼쓴 절친"...누리꾼 "남자에 미쳐도 정도껏"

  • 입력 2024.03.27 14:50
  • 수정 2024.03.27 14:52
  • 댓글 1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이미지투데이) ⓒ 뉴스1

[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잘생긴 조문객을 보고 소개해달라고 떼쓴 친구와 손절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주 전 모친상을 당했다고 밝힌 A 씨는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고민을 올렸다.

A 씨는 "금요일 늦은 밤에 돌아가셔서 부랴부랴 장례식장을 구하다 보니 토요일 하루만 조문객 받았고, 일요일 오전에 발인했다"며 "삼일장이었는데 많은 분이 찾아와주셨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조문을 많이 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중 A 씨와 가장 친하고 자취방에도 자주 놀러 온 절친도 조문을 왔다고. A 씨가 정신없는 와중에 그 친구는 A 씨에게 한 조문객을 가리키며 "저분 여자 친구 있냐?"고 물었다.

친구가 가리킨 조문객은 A 씨와 카페에서 함께 일하는 남자 매니저였다. A 씨는 "굉장히 키도 크고 훈훈하신 편이다. 제가 '여자 친구 없다'고 했다. 친구는 남자 친구도 있는데 그걸 물어보더라. 원래도 바람기 있는 친구라 그냥 웃어넘겼다"고 적었다.

그러자 친구는 그 남성을 소개해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어이없었다. '너 남자 친구도 있으면서 무슨 소리하냐'고 했더니, 장례식 이후로도 계속 소개해달라는 카톡을 보낸다"며 "엄마 돌아가셔서 힘든 사람한테 남자를 소개해 달라니"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거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 상식적으로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묻는 게 진정한 친구일까 싶다"면서 "한 번도 이 친구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한 적 없고 좋은 기억만 가득한데 회의감들고 괴롭다. 이 친구와 손절이 맞는지 조언 구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바람기 있는 거 알면서 친하게 지내니까 그런 꼴을 당한다. 나중엔 님 남편이랑도 바람난다", "남자에 미쳐도 정도가 있지", "말해줘도 자기 잘못 모를 테니 조용히 손절해라", "답도 없다. 어머니 돌아가신 친구 위로해 주진 못할망정 남자 소개라니" 등 손절하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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